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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키가 크지 않아 걱정하는 부모라면, 비타민D의 중요성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비타민D는 뼈 성장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에도 필수적인 영양소로, 성장기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아이 성장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D를 크게 신경 쓰고 있지 않으신 거 같아 이번 글에서 비타민D가 아이 성장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면역력과는 어떤 연관이 있는지, 일상 속에서 어떻게 섭취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성장 발달과 비타민D의 상관관계
아이의 키가 자라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 중 하나는 ‘뼈의 성장’입니다. 뼈는 칼슘과 인 같은 무기질로 구성되며, 이들이 뼈에 제대로 흡수되기 위해서는 비타민D가 꼭 필요합니다. 비타민D는 장에서 칼슘의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하며, 부족할 경우 칼슘을 충분히 섭취해도 체내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결과적으로, 성장판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거나 골밀도가 낮아져 키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특히 생후 6개월~12세까지는 골격 형성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시기로, 이 시기에 비타민D가 부족하면 성장부진이나 구루병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실제로 국내 연구에서도 비타민D 결핍 상태인 아이들이 정상 수치를 가진 아이들보다 성장 속도가 느리고 체격 발달이 더디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습니다. 따라서 매일 일정량의 비타민D를 꾸준히 공급해 주는 것이 아이 키 성장을 돕는 기본 조건이 됩니다. 비타민D는 햇빛을 통해 피부에서 합성되기도 하지만, 요즘처럼 실내 활동이 많고 자외선 차단제가 일상화된 환경에서는 자연 합성이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식이로 섭취하거나 영양제를 활용하는 보충이 필요합니다. 보통의 부모님들은 아이가 태어나 신생아 시절에는 의사의 권유로 비타민D를 아이에게 많이 먹이고 계십니다. 그렇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밥을 먹게 되면 대부분 별도로 비타민D를 챙기지 않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 키 크는 법’의 가장 기본은 비타민D 섭취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비타민D와 면역력의 숨은 연결고리
비타민D는 단순히 뼈 성장뿐 아니라 면역계 전반에 깊이 관여하는 중요한 조절자 역할을 합니다.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T세포와 대식세포는 외부에서 침입한 병원균을 인식하고 제거하는 데 비타민D의 활성 형태를 필요로 합니다. 즉, 비타민D가 부족하면 면역세포의 활동성이 저하되어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유아기와 어린이 시기의 아이들은 면역체계가 완전히 성숙하지 않아 각종 감기, 독감, 바이러스성 질병에 자주 노출됩니다. 이때 비타민D 수치가 적정 이상으로 유지되면 병원균 침입에 대한 초기 방어 반응이 더 신속하게 작동해 질병에 걸릴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에서도 비타민D가 보호 효과를 보인다는 다양한 연구 결과가 발표되며, 전 세계적으로 다시금 그 중요성이 조명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소아과학회에서는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면역을 위해 생후 첫 해부터 하루 400~600IU의 비타민D를 섭취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성장 지원뿐 아니라, 건강 전반적인 부분을 생각하는 의사들의 조언 입니다. 따라서 부모는 자녀의 면역력까지 생각한다면 비타민D 섭취 상황을 체크해 보고 음식으로 채울 수 없다면 비타민D 보충제를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일상 속 비타민D 섭취법과 주의사항
비타민D를 효과적으로 섭취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햇빛 노출, 식이 섭취, 그리고 보충제입니다. 햇빛은 비타민D 합성의 가장 자연스러운 방식이며, 하루 10~20분 정도의 직사광선 노출이 이상적입니다. 다만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실내에서만 활동할 경우 합성이 어려우므로 주기적인 야외활동이 필요합니다. 식품으로는 연어, 고등어, 정어리 같은 지방이 많은 생선이나 달걀노른자, 간유 등이 비타민D가 풍부합니다. 하지만 식품만으로 하루 권장량을 모두 충족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영양제를 통한 보충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주의할 점은 과다복용을 피하는 것입니다. 비타민D는 지용성이기 때문에 과잉 섭취 시 체내에 축적되어 구토, 고칼슘혈증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충제를 선택할 때는 제품의 함량, 흡수율, 제조사의 신뢰도 등을 꼼꼼히 따져야 하며, 아이의 연령대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의 경우는 액상 형태나 드롭 형태의 제품이 흡수가 잘 되며 복용도 편리합니다. 마지막으로, 비타민D 보충은 혼자 판단하기보다는 소아과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안전하게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아이와 어른들이 하루 섭취해야하는 양이 다르므로 꼭 전문의와 상담 후 적정량을 섭취해야 합니다.
아이의 키 성장과 면역력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비타민D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햇빛, 식단, 영양제 등 다양한 방법을 적절히 활용하여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도와주세요.